제27장
김우미는 연구소를 떠나 곧장 집으로 향했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미미 우리 아가가 그녀를 마중 나왔다.
“엄마, 어서 오세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딸아이는 다정하게 말하며 살뜰하게 슬리퍼까지 챙겨주었다. 그러고는 거실로 다시 달려가 엄마에게 물 한 잔을 따라다 주니, 이보다 더 살가울 수가 없었다.
“우리 딸, 정말 착하네!”
김우미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며 웃음과 함께 딸아이를 끌어안아 뽀뽀했다. 이어서 물었다. “미미는 오늘 뭐 했어? 밖에 나가서 놀았니?”
“네!”
미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웅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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